애니플러스가 지점을 전국에 4개를 전개하게 되면서
전국일주?를 테마로 하게 된 스탬프랠리를 자주 개시하게 되던데
니지동 2기 콜라보카페 때도 빠짐없이 나와 주었다.
언젠가는 한번 해 보고 싶었던 일이었는데, 슈퍼스타 당시에는 제반사정이 좋지 않아 시도조차 하지 않았지만
이번엔 무려 니지동!!!이기도 하고, 제반사정도 많이 나아져서 해볼 만하다 생각하고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부산점은 콜라보 개시 직후에 스탬프를 찍어두었기 때문에, 10/1~2 기간 중에 서울 대전 광주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이동수단은 대중교통보단 자차를 선호하기 때문에 자차.
다만 문제는 10/1~3이 휴가철이라 차가 많이 밀릴 것이란 사실이 자명했단 것.
결론부터 말하자면, 휴가철 수도권 고속도로는 생각보다도 더 많이 막혔다...
뭐 아무렴 어때. 기차는 KTX는 물론 무궁화 새마을까지 싹 매진이라 답이 없다고. 가즈아!
1박 2일로 예정은 했지만 연휴철이라 수도권 숙박비도 만만찮게 비쌌다. 서울은 물론, 수원 천안 화성 등으로 내려보더라도 답이 없어서 일찌감치 대전으로 숙소를 잡았다.
숙소는 토요코인 대전정부청사점.
대다수의 호텔 가격들은 성수기 등의 요인을 맞닥뜨리면 정가란 개념 없이 끝없이 올라가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토요코인은 일정가격 이상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굉장히 유용하다.
대전점은 위치가 관광보다는 정부청사 등의 출장에 최적화된 위치이기 때문에 연휴직전에도 방이 남아있었다.
4시간 정도를 예상하고 서울로 출발했는데, 약 5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다. 완전한 실책이었다.
통행료 매우매우 비싼 서부간선도로 지하 같은 것도 타면서 갔는데도 연휴 앞에 장사 없더라..
어차피 서울에는 콜라보카페 말고 볼일이 없었기 때문에 딜라이트스퀘어에 주차하고 콜라보카페 입장.
딜라이트스퀘어는 단지가 1차,2차로 구분되어 있는데 애니플러스는 "2차"에 입주해있다.
그러므로 주차도 딜라이트스퀘어 2차 주차장에 해야지 무료주차가 인정된다나 봄.
주차요금은 10분에 1000원이지만, 애니플러스 이용시 1만원당 30분 무료주차 제공됐다. 콜라보카페 이용하고 굿즈 소량 구매하는 정도라면 주차요금 걱정은 별로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음
이번 니지동 콜라보카페는 4개의 유닛을 이용한 한정메뉴(쿠페빵)을 점포에 따라 다르게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A·ZU·NA, 부산:QU4RTZ, 대전:R3BIRTH, 광주:DiverDiva)
각 점포마다 다른 유닛의 등신대 패널이 세워져 있다.
올 초의 러브라이브! 슈퍼스타!! 콜라보카페가 음식 퀄리티 및 가성비로 엄청나게 욕을 먹어서인지,
니지동 2기 콜라보카페는 음식 구성이 만족스럽게 나왔다.
DiverDiva는 돈까스볶음밥 및 음료인데, DiverDiva가 2인 유닛 구성이라 돈까스 2장에 2색 볶음밥이다.
쿠페빵은 햄버그와 계란말이 구성. 계란말이는 단맛의 일본식 계란말이였다.
추석연휴 직전 방문했던 부산점에서는 해동이 덜 된 듯한 차가운 음식이 나왔는데, 이번엔 그런 일은 없었다.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재빨리 합정점을 이탈해서 차를 돌렸다.
원래 목표는 대전점까지 스탬프를 찍고 숙소에서 휴식하는 거였지만,
서울까지 오는데도 차가 많이 밀렸고
대전까지 가는데도 차가 매우 많이 밀렸다.
대전점에 전화한 결과, 10시까지 영업하지만 카페의 라스트오더는 8시30분이라고 했다.
저 시간까지 도착할 가망이 전혀 없었기에 포기하고 휴게소에서 느긋하게 쉬다 대전 숙소로 가는 걸로 결정.
여차여차하여 토요코인 대전정부청사점 도착후 체크인.
휴가철 서울->대전은 생각보다도 더 험난했다. 3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음.
차가 막힐 거라 예상되는 시간이라면, 어떻게든 KTX 같은 걸 타는 게 좋겠다 싶었다. 무궁화도 두시간이면 가는 거리잖아!
체크인하면서 평소대로 호텔 안내사항들을 듣고 있는데 뭔가 특이점이 있었다. 체크아웃이 10시라고 함.
분명 토요코인 클럽카드 회원은 11시 체크아웃이었을건데?? 싶어서 물으니 10월부터 바뀌었다고 한다.
엘리베이터 타면서 확인하니 진짜더라...
대전점뿐만 아니라 국내 토요코인 전 지점이 회원이더라도 체크아웃이 10시인 것으로 변경되었다는 모양이다.
회원일 경우 체크인은 15시로 당겨지는 것은 동일한 것으로 보였다.
시간이 늦었으므로 방으로 달려갔다.
예약한 방 스타일은 바겐싱글. 원래는 트윈룸이지만, 에어컨실외기 등이 가까이 위치하기 때문에 소음이 날 수 있는 방은 침대 하나를 비가용상태로 두고 일반 싱글룸보다도 싼 가격에 주는 조건이었다.
방의 구성은 위와 같이 되어 있다.
에어컨이 돌아갈 일이 없는 계절이라면
1) 일반 싱글룸보다 쌈
2) 싱글룸보다 조금 더 넓음(침대를 제외한 옷걸이 스페이스 등)
때문에 고려해 볼만한듯하다.
씻고 잠만 자고 체크아웃한 뒤, 본 목적지인 애니플러스 대전점으로 향했다.
스태프의 러브라이브 덕력이 남다른 대전점답게 여러 가지 어레인지가 되어 있었다.
유닛 등신대에도 각자의 굿즈가 올려져 있던 센스에는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R3BIRTH 쿠페빵은 블루베리 크림치즈였다. 이전까지 방문했던 부산,서울(각 QU4RTZ,A·ZU·NA)는 식사계통의 빵이었던 것과 달리, 나머지 두 유닛의 쿠페빵은 간식계통의 메뉴라고 볼 수 있겠다.
대전->광주는 호남고속도로로 이동했다. 서울을 왔다갔다 했을 때 같은 정체는 경험하지 않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온 것 같다. 경부에 비해서 노면 상태는 약간 좋지 않은 느낌이었지만, 중부내륙이나 대구부산 같은 2차선 구간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운전에 영향을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
논산훈련소를 간 적 있는 군필자라면 '통곡의 다리'를 지나며 PTSD를 느낄지도 모른다
애니플러스 광주점은 2층에 위치한 것이 타 지점과 다른 점인데, 해당 층을 전부 카페로 배치하면서
단순히 '오타쿠 지향의 콜라보카페'가 아니라, 콜라보를 빼고도 '독자적인 분위기를 드러낼 수 있는 카페'를 지향한 게 아닌가 생각될 정도의 분위기를 내고 있다.
어차피 오는 사람은 정해져 있겠지만
DiverDiva 쿠페빵은 소금레몬 쿠페빵으로, 상상한 대로의 맛이 난다.
니지동 2기 콜라보카페는 거의 모든 메뉴의 맛이나 퀄리티가 콜라보카페로서 기대한 수준 이상을 보인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드링크류가 생각보다 많이 단 측면이 있긴 하지만...)
귀갓길은 과거 죽음의 도로로 악명높던 88고속도로를 개량하고 이름을 바꾼 광주대구고속도로를 이용했다.
비교적 새 고속도로인 만큼 노면 상태도 괜찮고 선형도 양호한 편이다. 88고속도로이던 시절 운전을 했던 세대가 아니라면, 이 고속도로가 왜 죽음의 고속도로라 불렸는가를 알지 못할 정도이다.
하지만 이 고속도로는 여전히 초심자가 운전하기에 좋은 고속도로가 아니란 것은 단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소백산맥을 그대로 관통하는 고속도로이다 보니, 고저차가 매우 심하므로 여기에서 오는 운전 피로가 다른 고속도로보다 현격하게 크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요즘 고속도로에 마구마구 깔려 있는 구간단속 카메라가 적다는 점. 하긴, 이렇게 가감속에 신경쓸 일이 많은 고속도로에서 구간단속까지 신경써야 한다는 것은 별로 상상하고 싶지 않다.
고속도로가 산속을 지나는 만큼 창문 열면 공기는 매우 좋다. 졸음 떨치기 위해서라도 환기를 자주 해 주자.
무엇보다 안전하게 귀가해서 다행.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있으면 조금은 느긋하게 해 보고 싶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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